9월 〈신동아〉에 발표되었다가 197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낸 소설집 ‘객지’에 수록)
황석영의「삼포 가는 길」에서는 1970년대 산업화 되어가면서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공사판 노가다 영달은 전과자 출신 정씨와 동행하다가 술집 도망 나온 백화를
작품이 지배적으로 많아 졌다는 것이다. 이 현상에 대해 문단 일부에서는 ‘밑바닥 인생을 그리는 것만이 소설인가’라는 비판적 견해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 현상은 하나의 분명한 추세로 나타나고 있었다.
[작가적 성향]
작가황석영은 70년대 한국문학에서 독특한 이정표를 세워놓은 작가라고
. 노동자에게 공사판은 일시적인 의지처는 되어도 정착된 삶의 공간은 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노동자의 삶은 자기 의지에 따라 주체적으로 영위되지 못하고 타인에게 종속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영달과 정씨는 떠돌이 신세를 청산하고 한 곳에서 붙박이 삶을 살기 위하여 귀향을 시도한
황석영의 소설삼포 가는 길 분석
황석영의 단편소설 <삼포 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70년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70년대는 어떤 시대였을까? 무엇보다도 낙후된 우리의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 우리의 지상최대의 과제였고 진정한 삶이란 뭘까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사치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처음으로 글로써 칭찬을 받게 됐다. 작가는 '작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황석영의 어머니는 문학적 교양은 필요하다고 생
주목된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을 여러 작품을 통하여 구
현시켰는데, 구체적 성과물로서 《아우를 위하여》(1972)를 시작으로 해서, 《한씨연대기(韓氏年代記)》
(1972)는 심화 과정에서의 역사에 대한 통찰과 고발이며, 《삼포 가는 길》(1973)은 이에 얽힌 훈훈한 인
정의 확인으로 대표되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리얼리즘의 성격이다. 이 소설에서는 리얼리즘적인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작품에서의 리얼리즘은 소외된 민중 「객지」에서 소외된 민중이란, 고향을 떠나 도시로 와서 생계를 유지하려 하나, 그것조차 어려워지자 공사장에서 떠돌이 노동자로 일하는 인부
작품 속에 들어난 70년대 하위계층의 삶에 주목하고자한다.
특히 본고는 7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황석영의 방대한 작품들 중에서 그의 초기 중·단편전집인 『객지』,『삼포 가는 길』,『몰개월의 새』 세 권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하위계층을 분류해보고
소설은 어디에 와 있는가 - 최인호와 황석영을 중심으로」, 『문학과지성』, 1972년 가을호
·김병욱,「개인과 역사 - 「한씨연대기」를 중심으로」, 『월간문학』, 1972, 10
·김병걸,「한국소설과 사회의식」, 『창작과비평』, 1972년 겨울호
·천이두,「반윤리와 윤리-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문